조상현(24ㆍ189㎝)의 고감도 득점포가 부활한 청주SK가 LG를 꺾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시즌 챔프 청주SK의 간판슈터 조상현은 올 시즌 들어 '2년생 징크스'에 빠진듯 좀처럼 장기인 3점포의 위력을 살리지 못하고 골밑만 맴돌았다. 자신감을 잃은 조상현이 확률 높은 골밑 레이업을 선호하게 된 것.서장훈의 결장과 조상현의 부진으로 SK는 추락했다. 팀내 최고의 연습벌레인 조상현은 밤마다 수백개의 슈팅연습을 통해 한 템포 빠른 슈팅폼을 체득, 예전의 위력을 되찾았다.
청주SK는 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조상현(41점, 3점포 4개)의 외곽포와 재키 존스(20점 22리바운드)의 골밑장악에 힘입어 창원LG를 102-85로 꺾고 11승10패를 기록, 공동 3위로 올라섰다. LG는 16승6패로 9일 1위에 올라선지 18일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승부는 2쿼터 4분여를 남겨 놓고 SK쪽으로 기울었다. SK는 47-39로 앞선 상황서 조상현, 존스, 석주일, 임재현이 연속 13득점, 60-39로 멀찌감치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창원LG로서도 21점은 추격하기 버거운 점수였다.
LG는 조상현에게 전반에만 3점포 4개 등 28점을 허용한 반면 조성원과 조우현은 각각 9점에 그쳤다. 이날 LG의 85점은 올 시즌 최소기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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