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이덕선 부장검사)는 27일 지금까지 드러난 부정입학생 40여명중 서울 K외국인학교 출신자가 아닌 5~6명이 졸업한 외국인학교 2~3곳의 부정입학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각 대학에서 통보해 온 부정입학생 40여명은 대부분 서울 K외국인학교 졸업생이지만 이 학교 출신이 아닌 학생들도 5~6명 있어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52ㆍ구속)씨가 한 한국계 미국인과 짜고 수년전부터 출입국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등 입학관련 서류를 위조, 부정입학을 알선해온 혐의를 잡고 이 브로커의 신원확인과 함께 신병확보에 나섰다.
한편 검찰은 서울대가 올해 재외국민 특례입학생 김모(24)씨가 외국 체류기간 및 관련서류를 위조해 부정입학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확인에 나섰다.
김씨는 그러나 부정입학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21일 퇴학원을 내고 아르헨티나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인기 여성 댄스그룹 멤버 K양 등 연예인들의 부정입학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별도 수사전담반을 편성, 정식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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