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하나은행과 대구시청이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충청하나은행은 27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SK엔크린배 2000핸드볼큰잔치 결승 1차전에서 동점을 8번이나 주고받는 접전 끝에 실업라이벌 두산그린을 25_24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눈 앞에 뒀다.97년 이후 3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여자부 대구시청도 광주시청을 25_20으로 물리쳤다.
15_15.18_18. 하나은행은 두산그린과 1점씩 주고받으며 '나란히 행진'하다 후반 10분께 두산그린 선수 2명이 2분간 잇달아 퇴장당한 사이 21_18로 달아났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하나은행 장준성의 2분 퇴장으로 다시 23_23 동점.
그러나 결승 1차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하나은행 황보성일(7골)이 해결사로 등장, 연속 두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 결승도 후반 중반까지는 박빙의 승부였다. 대구시청은 전반전서 광주시청에 주도권을 빼앗기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7_17 동점에서 오순열 허순영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광주시청은 후반들어 극심한 슈팅 난조를 보여 우세를 지키지 못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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