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었다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접을 수는없었다."환갑에 이른 산림청장이 석사학위를 취득한 지 30년만에 박사 논문을 펴냈다.지난 1월 장애인으로 차관급인 산림청장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신순우(申洵雨.60) 산림청장은 이번 학기로 경원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정책변동요인과 과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학위 취득이 확정됐다.
행정고시(7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신 청장은 농림부 기획담당관, 국립종축원장, 농산물유통공사 감사 등을 거쳐 산림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산림조합 정책변동 사례를 모아 논문을 썼다.
신청장은 "중학교시절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아픔 때문에 배움에 대한 좌절로 방황하던 시절이 가장 큰 역경이었다"며 "수년동안 미뤄오던 박사학위 논문을 어렵사리 완성해 자식들이나 주변에 모범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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