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국립 전문대학이 생기고, 장애인 국제경기대회 입상자에 대한 연금액도 대폭 늘어난다.정부는 27일 이한동 총리 주재로 교육ㆍ복지ㆍ노동장관 등 10개 부처 장ㆍ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복지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장애인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02년 경기 평택시 장안동에 특수전문대를 신설하고, 시ㆍ도 교육청별로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2~3년제로 운영되는 국립 특수전문대는 재활복지, 물리치료, 전산정보처리 등 4개 계열 12개 학과, 78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주요 시설물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을 70% 수준으로 높이기로 하고, 내년 4월까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장애인편의시설촉진법에 따라 최고 3,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키로 했다.
또 2004년까지 철도와 지하철에 장애인 전용좌석을 설치하고 TV 자막방송 비율을 내년까지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장애인 올림픽대회 입상자 등에 대한 연금액을 금메달의 경우 현행 28만8,000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하고, 은메달 30만원, 동메달 20만원으로 일반 선수의 3분의 2 수준으로 각각 상향 조정,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대회 입상자부터 소급해 지급키로 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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