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인 우주정거장 미르호(號)와의 통신이 한때 두절돼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고 러시아 비행조종센터가 26일 밝혔다.비행조종센터는 미르호가 25일 오후 6시41분(모스크바 시간)부터 20여 시간 동안 통신이 두절됐다고 밝히고 전문가들이 사고원인과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비행조종센터는 미르호의 지상 추락 가능성에 대해 "미르호가 지상 315km지점에 정상적으로 위치해 있으며 현재도 지상센터에서 조종되고 있기 때문에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호의 통신 두절은 발사 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비행조종센터는 그러나 "통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미르는 이날 오후 2시2분(한국시간 오후 8시2분) 화물선 프로그레스호와 도킹할 예정이었다.
러시아 정부와 미르의 운영사인 '에네르기야'는 미르를 내년 2월 말∼3월초 태평양상에 폐기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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