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마담 힐러리' 정치살롱 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마담 힐러리' 정치살롱 연다

입력
2000.12.27 00:00
0 0

곧 백악관을 떠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가 최근 워싱턴 근교의 고급 주택가인 조지타운에 호화주택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이 주택의 용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욕 데일리 뉴스는 24일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현재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어머니가 살았던 440만 달러짜리 고급 맨션을 구입할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저택이 단순한 주거용이 아니라 야당이 될 민주당 인사들의 정보교환과 사교활동의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상원의원으로 활약할 힐러리의 진짜 속셈은 단순히 권력을 잃은 야당 인사들에게 모임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의 파멜라 해리슨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멜라 해리슨은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인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부시의 집권시절인 1980년 대 후반부터 1990년 대 초까지 조지 타운에 살롱을 만들어 야당인 민주당에 정치적 안식처를 제공했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며느리였던 해리슨은 유명 인사들과의 교분을 바탕으로 워싱턴 정가와 사교계를 누빈 인물이다. 자신의 '조지 타운 살롱'으로 당시 민주당의 재건을 열망하는 당 중진과 정치인들의 품격 높은 만남의 장소를 제공했던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집권한 후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로도 일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난 후 수도 워싱턴과 뉴욕에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2개의 사무실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 이양법에 따라 이 사무실들은 총무처가 6개월간 운영비를 부담한다.

클린턴은 퇴임 6개월 후부터는 전직 대통령에 관한 법에 따라 연방정부가 비용을 지불하는 1개의 사무실을 종신으로 가질 수 있는데 이 사무실은 부인 힐러리가 상원의원으로 활약할 뉴욕에 둘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고향인 아칸소주 리틀록에 건립을 추진 중인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 개인 비용의 사무실을 차릴 방침이다.

이윤정기자

y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