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10년 배출될 이공계 박사 3만 9,800명(35세미만) 중 24.4%인 9,7000여명이 수요를 초과해 구직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6일 '연구개발인력의 중장기 수급예측'을 발표했다.
2010년까지 이학박사는 1만 860명, 공학박사는 2만 8,972명이 배출되나 각각 44.3%(4,813명) 16.9%(4,903명)가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생물학(52.4%) 물리학 (52%) 화학 (43.1%) 섬유 (41.5%) 금속재료(38.9%) 분야 순으로 초과율이 높으며, 식품.유전공학 분야는 거꾸로 12.6%가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박사인력의 초과공급은 1990년대 이후 자연계 대학 및 대학원의 정원이 계속 확대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연구개발 인력의 공급초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 연구개발 투자의 격차와 기술무역 적자는 갈수록 커지고, IMF 구제금융기간 동안 연구개발 관련 지표는 4년이나 후퇴한것으로 조사됐다.
이날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펴낸 '2000년 산업기술 주요 통계요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는 1970년 약 3,000만달러에 비해 1998년 약 81억달러로 270배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미국과의 격차는 8.3배(1998년 2,189억달러), 일본과의 격차는 31배(1998년 1,052억달러)나 커졌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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