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소양호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경춘선을 타고 춘천역에서 내렸는데 역 앞에 15인승 승합차가 두,세대가 대기하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우리에게도 소양호까지 가느냐며 시내버스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니 자기들 차를 타라고 했다. 일인당 2,000원씩나 했지만 늦을 것 같아 그냥 탔다. 그런데 15인승 승합차의 의자를 개조해 20여명을 태우는가 하면 중앙선을 넘고 과속운전을 하는 등 안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차량번호를 보니 렌터카였다. 어떻게 렌터카를 개조까지 해서 버젓이 불법영업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혜택 등은 전혀 기대할 수 없을 것 아닌가. 나중에 도착한 시내버스에서 손님 4명만 달랑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거꾸로 된 세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초행길의 관광객을 상대로 한 불법영업을 단속해주기 바란다. 또 시내버스도 열차의 도착시간에 배차시간을 맞춰 춘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편의에 신경썼으면 한다.
김기현. 서울 송파구 잠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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