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vs 호마리우', '김병지 vs 칠라베르트'.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일본 J-리그 사무국은 내년 1월3일 오후 7시 열리는 한ㆍ일 축구 올스타_세계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명단을 25일 발표했다. 새해 첫 '빅쇼'의 무대는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경기장.프로축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최용수(안양)와 득점왕 김도훈은(전북)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호마리우 등과 골 대결을 벌인다. 32억원의 몸값으로 내년 시즌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최용수는 한국축구의 매운맛을 과시할 참이다. 호마리우는 1994년 월드컵 득점왕. 34세의 노장이지만 골감각은 여전한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
20일 한ㆍ일전서 철통같이 골문을 지킨 김병지(울산)와 칠라베르트(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는 '골 넣는 GK'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올스타로 출전하는 주요선수로는 A매치 세계 최다출전기록(150경기)의 주인공 마테우스(독일)와 '제2의 마라도나' 오르테가(아르헨티나)가 포함됐다.
산토스(브라질)와 아론 윈터(네덜란드)도 세계 올스타 유니폼을 입는다.
출전신청서를 보내지는 않았지만 바조(이탈리아)와 수케르(크로아티아) 등은 이미 구두로 참가를 통보한 상태여서 출전이 유력하다. 98년 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 우승주역 지네딘 지단(프랑스)은 본인이 강력히 참가를 희망했지만 팀 경기일정 때문에 불참하게 됐다.
사상 첫 한ㆍ일 '우정 팀'의 지휘봉은 한국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조광래(안양) 감독과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오스발드 아딜레스(아르헨티나 출신)가 함께 잡는다. 이임생 강철(이상 부천) 고종수(수원) 박남열(성남) 정광민(안양) 등도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일본 J-리그의 나나미(주빌로)와 묘진(가시와), 그리고 J-리그 득점왕 나카야마와 한ㆍ일전서 동점골을 넣은 핫토리(이상 주빌로) 등도 한국 프로축구 선수들과 한 팀을 이룬다. 일본 최고의 축구스타 나카타(AS 로마)는 팀일정상 불참한다.
한편 이날 경기 입장권은 벌써 매진됐으며 일본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