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잠실체육관에서 프로농구를 봤다. 선수가 득점을 하거나 반칙을 했을 때 장내 아나운서가 방송을 해줬는데 관중의 편의를 돕기 위해 하는 안내방송이 온통 영어일색이라 오히려 귀에 거슬렸다.3득점을 하면 '쓰리포인트' 공격자 반칙은 '오펜스 파울' 수비자 반칙은 '디펜스 파울' 자유투 두 개는 '프리드로우 투샷' 등으로 우리말로 하면 쉽게 알아들을 것을 영어를 써서 이해를 어렵게 하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영어를 남발하지는 않았다.
2점을 얻으면 2득점, 3점을 얻으면 3득점이라고 안내를 했다. 요즘에 보면 영어를 남발해 좋은 우리말이 자꾸 설자리를 잃어 가는 것 같다. 어정쩡한 영어사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부디 손쉽고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을 가꿔 사용했으면 한다.
정의석. 서울 중랑구 면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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