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펄벅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펄벅인터내셔널은 25일 "이 여사가 한국 민주화 운동에 지도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사회활동가로서 아동과 여성의 권익에 앞장서왔으며 또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동반자로서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펄벅인터내셔널은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과 퓰치저상을 수상한 펄 벅(1890~1973)여사가 1664년 창설한 혼혈아와 고아, 장애아동을 위한 국제적인 복지단체로 1978년부터 펄 벅여사의 정신을 기리는 '올해의 여성상을 선정해왔다.
펄벅인터내셔널의 관계자는 "이 여사의 활동이 '전세계 아동에게 희망을' 이라는 재단의 이념을 깊이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이 여사의 수상은 펄벅 인터내셔널이 설립된 모태국이 한국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는 빌 클린턴 대통령 부인인 힐러리(99),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97), 제3세계 구호활동에 앞장선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93년), 팔레스타인의 반전 운동가인 하난 아쉬쟈니(96), 전 필리핀 대통령인 코라손 아키노(95) 등이 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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