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 특수영양식품에서 심장발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식품원료 사용이 금지된 '에페드린'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단계 방문판매회사인 L사(서울 서초구 서초동)와 H사(경기 수원시 팔달구)가 1998년부터 금년까지 미국에서 수입한 건강보조용 특수영양식품 '카디오제비티' '하이버 도필러스' '60-세컨다이어트' '패스트원' 등 4개 제품에서 '에페드린'이 검출돼 유통중인 해당 제품을 긴급 압류 및 판매금지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식약청에 대한 감사 중 에페드린 포함 식품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일제 조사를 요구했다.
마황(麻黃) 등의 식물에서 추출하는 에페드린은 신경 및 심장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자극물질로 국내에서는 감기약 등 일부 전문의약품에 제한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심장발작 조울증 등 부작용이 우려돼 식품원료 사용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식약청은 적발된 4개 제품외에 LㆍH사가 수입한 나머지 제품과 다른 수입회사 특수영양식품에 대해서도 에페드린 함유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