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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컷던 난쟁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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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은 컷던 난쟁이 배우

입력
2000.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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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인권보호를 주창하며 수십년 동안 배우로 활약해온 120㎝의 단신배우 빌리 바티가 23일 지병인 심장병으로 숨졌다. 향년 76세.바티는 1927년 3살 때 할리우드에 입문해 라디오, 텔레비전,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했으며 영화 '윌로(Willow)'에서는 마법사, '언더 더 레인보(Under the Rainbow)'에서는 독일인 스파이, '파울 플레이(Foul Play)'에서는 스토커 그리고 '데이 오브 더 로커스트(Day of the Locust)'에서는 정보원 역을 맡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 코미디 시리즈 '미키 맥과이어'에서 미키 루니의 꼬마동생으로 나온 이후 수십년 동안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바티는 57년에는 왜소증 환자들의 권익옹호단체인 `미국의 소인들(LPA)'을 창설했고 나중에 `소인들'의 생활고를 돕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비영리 재단을 만들었다.

그는 올 10월 열린 롱 비치 영화제에서 '올해의 인도주의상'을 수상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 선거진영에서 활동하는가 하면 연방장애인위원회에서 일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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