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5일 0시(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30분) 바티칸에서 열린 성탄전야 미사에서 중동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이날 미사는 '2000 성년(聖年)'을 맞아 모여든 대규모 순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으로 취임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성 베드로 성당이 아닌, 광장 앞 옥외에서 진행됐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3월 몸소 방문했던 베들레헴과 중동의 성지를 상기시키며 "오늘 밤 나는 그 지역의 기독교 공동체들이 교회가 그들에게 매우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정오 관저의 발코니에서 성탄 메시지를 발표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오늘날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대의 몸짓을 보내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바티칸시티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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