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이 25일 '똥똥인'이라는 제목의 동시를 발표했다. 치과의사이자 '시 쓰는'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진 김 대변인은 이 시에서 상대 당에 대한 험구와 비난 일색인 정당 대변인 문화를 풍자했다."대변인으로 임명되어/ 집으로 돌아 온 날/ 딸내미들이 나를 놀린다/아빠~대변인이 뭐야요/대변이니까 아 똥이네/그러니깐 아빠는 똥인이구(중략) 아니 요놈들이 벌써 내가 허구헌 날 남을 헐뜯고/ 박터지게 싸움이나 하는/ 그런 대변인이 될 걸 짐작하고 있었단 말인가(중략) 어제 자민련을 방문했는데/변웅전 대변인이 큰 키를 뽐내며 나를 내려다 보고 섰다(중략) 변 대변인이라 아이들이 틀림없이 '똥똥인'이라 부를 게다(중략) 변 대변인님 제발 저의 실례를 용서하시길."
김 대변인은 "21일 대변인으로 임명된 후 제일 먼저 떠오른 걱정이 헐뜯고 싸우는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비쳐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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