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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의회 "이번주중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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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의회 "이번주중 집회"

입력
200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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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가 조만간 가입선수 전부가 모이는 집회를 갖기로 한데 이어 사단법인 등록절차를 강행키로 해 구단과 선수협간의 힘겨루기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선수협은 24일 "26,27일 1박2일간 선수협에 가입한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총회형식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총의를 모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선수협의 단결력을 구단에게 보여줄 생각이다"고 밝혔다.또 " 이른 시일내에 서울시에 사단법인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단법인을 목표로 한 현재의 선수협을 인정할 수 없다는 사장단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선수협이 힘으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다가 자칫 파국을 몰고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롯데선수 27명이 추가로 참여한데 이어 24일 두산선수 30명이 선수협에 가입했다. 18일 총회때 28명에 불과했던 회원수가 209명으로 늘어나 내년시즌 8개구단의 보류선수에 포함된 375명의 과반수를 넘어서며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대표성시비를 불식시킬수 있게됐다.

이날 현재 현대와 삼성만이 단 1명도 선수협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22일 이사회에서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구단의 의사표시로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는 듯 했던 '선수협 파동'은 선수협측이 구단과의 대화를 하겠지만 사단법인등록을 하고 집회를 열기로 함에따라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후 구단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구단일각에서는 선수협이 세를 앞세워 사단법인을 설립, 구단에게 압박을 가할 경우 직장폐쇄라는 극단적인 대응책을 내놓을수도 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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