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력과 묘사력이 탁월한 서양화가 김재학씨의 들꽃 그림전이 선갤러리에서 2001년 1월 6일까지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도 그는 우리 산하 곳곳에 자생하는 들꽃들을 '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데생력'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초창기 주로 수채화를 그려왔으나 이번 들꽃 그림전에서는 수채화 (10점)보다 오히려 유화(40점)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은방울꽃, 개버찌나무, 만병초, 몰옥잠, 동백꽃 등 여기저기 자생하는 들꽃들을 섬세하고 담백하게 화폭에 담았다. '너무나 정확한 균형과 매혹적인 조화만 포착하여'(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 추구한 회화의 사실성에 현기증이 일 정도이다. 작위적인 미화(美化)로 재주를 부린 그림은 결코 아니다. 투박하면서 꾸밈이 없는 작가의 성품까지 드러나는 듯하다.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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