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조건 이겨야죠'(강만수 현대감독), '현대가 강해져서 부담이 됩니다'(신치용 삼성감독)올 시즌 남자배구 전관왕 삼성화재와 맞수 현대자동차가 2001슈퍼리그 개막전부터 빅게임을 예고하고 있다.
강만수 감독은 선수들을 다그치며 서브와 서브리시브 훈련을 강도 높게 시켰고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예의 스파르타식 훈련의 강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국내 남자배구의 최대 라이벌인 두 팀은 97슈퍼리그 개막전서 처음 맞붙은 이래 올 슈퍼리그까지 5번째 개막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결승성적이야 삼성의 4차례 독식으로 끝났지만 개막전 만큼은 현대가 3승1패로 우세다..
삼성은 주포인 김세진이 1차대회에 빠지지만 신진식이 건재하고 장병철의 컨디션이 최고조여서 문제는 없다.
또 대학 최고 리베로 여오현이 가세해 수비력은 한층 공고해졌다. 현대는 레프트 이인구와 파이팅이 좋은 임도헌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홍석민, 정승용, 강병화 등 1년차 멤버들의 약진이 든든하다. 늘 지적되는 서브, 수비보강에 주력해 삼성독주를 차단하겠다는 각오이다. 손석범, 윤관열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강화된 LG화재도 다크호스다.
여자부는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한 현대건설의 박빙우세속에 전통의 강호 LG정유, 담배인삼공사, 도로공사 등 모든 팀이 다크호스다. 개막전서는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격돌, 여자배구판도를 가리게 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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