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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장병 식단에 떡볶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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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장병 식단에 떡볶이 오른다

입력
2000.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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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군 장병들의 식단에 떡볶이가 등장한다.국방부는 내년부터 1식 4~5찬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장병들이 좋아하는 떡복이, 건다시마, 창란젖, 맛술 등을 반찬으로 새롭게 지급하기로 했다.

또 늘 모자라는 열무김치와 오징어젖, 오징어채 등의 공급량은 대폭 늘리고, 잔반이 많이 발생하는 깍두기, 노가리, 잡채 등은 기준량을 줄이기로 하는 등 식단을 신세대 기호에 맞춰 대폭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병 급식비를 하루 3,983원에서 4,103원으로 120원 인상하고 주식도 99년산 곡식으로 쌀과 보리 비율을 9대1로 유지하되 맨밥보다는 잡채밥, 볶음밥, 비빔밥 등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치류도 양념 수준을 개선하고 막김치를 포기김치로 대체해 지급하기로 했다. 조리병의 편의를 위해 10개 부위로 나눠 공급되던 닭고기도 14개 조각으로 세분화해 지급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의 식단 개선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결정했다"면서 "이미 장병들이 선호하는 컵라면이나 햄 등은 늘려 지급하고 있으며 콩나물 등은 지급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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