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주식시장은 급락세를 거듭하는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21일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224.50원으로 출발, 1,224.00~1,237.10원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보다 9.10원 오른 1,237.00원으로 마감하며 하루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3월 8일(1,239.00원) 이후 21개월만에 최고치다.
외환은행의 관계자는 "주택ㆍ국민은행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금융구조조정 차질 우려가 높아진데다 정유사들의 달러 매수세 지속, 국내 주가 약세등이 환율 급등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경우 거래소에서 장중 한 때 지수가 500선 이하로 하락하는등 약세를 거듭하다 전날보다 11.30포인트 내린 500.6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39포인트 내린 52.6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횡보세를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3년만기) 금리가 연 6.75%, 회사채(3년만기) 금리가 연 8.10%로 사흘째 변동이 없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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