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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성대한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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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성대한 결혼식

입력
2000.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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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계의 여왕 마돈나(42)가 22일 스코틀랜드 도노치시(市) 스키보성에서 영화감독 가이 리치(32)와 결혼식을 올렸다.이날 마돈나는 폴 매카트니의 딸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디자인한 웨딩드레스를 입었으며 리치는 스커트 차림의 스코트랜드 예복을 입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마돈나의 첫번째 결혼에서 낳은 딸 루르드와 함께 들러리를 섰다.

하객으로는 스텔라 매카트니와 신랑 신부를 만나게 해준 영국 가수 스팅 부부등이 참석했다. 특히 스팅은 결혼식에 앞서 21일 도노치성당에서 열린 마돈나와 리치의 4개월된 아들 로코의 세례식에서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다.

이틀에 걸친 마돈나 집안의 행사로 도노치시는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유럽 전역에서 취재진과 열성팬들이 몰려들어 밤늦게까지 축하행사가 진행됐고 관악대가 주요 거리를 행진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례식때는 카메라용 조명이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성당에 비쳐지면서 '징글벨'과 마돈나의 히트곡인 '처녀처럼(Like A Virgin)' 등이 연주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 남자팬은 도노치 시민 대부분이 마돈나의 결혼식을 화제로 삼고 있다며 "이일을 화제로 삼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장례식장에 참가한 사람들 뿐일 것"이라고 축제 분위기를 전했다.

아들의 세례식을 위해 성당에 도착한 마돈나 부부.

/도노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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