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보행신호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유턴을 하고 있는데 직진차량이 쏜살같이 내 차 앞을 지나가서 너무 놀랐다. 쫓아가서 차량번호를 적고 신고를 하려는데 어디다 해야 할 지 막막했다.회사동료는 귀찮기만 할 거라며 관두라고 했다. 신문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교통신호 위반이 17배나 많다는 걸 본 적이 있다. 1995년에 일본에서 3개월 정도 연수를 받았는데 우리와 많이 비교됐다.
한번은 우리를 태운 버스가 앞뒤에 차량이 하나도 없는데도 바닥에 적힌 시속 60km로 정속주행을 하는 것을 보고 일본인 가이드에게 왜 더 빨리 달리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교통법규 지키는 것이 몸에 뱄다고 했다.
교통범칙금이 7만엔(당시 환율로 약56만원)이고 보는 눈이 많아 교통법규를 위반할 수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우리도 모든 운전자와 시민들이 교통법규위반차량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카드 사용을 활성화해야겠다.
또 운전자로부터 거둬들인 범칙금은 무인카메라설치에 투자했으면 한다. 감시하는 눈을 많이 늘려야 한다.
이창섭. 서울 구로구 오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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