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최고위원… 당직인선 불만 해석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김중권 대표 취임 이후 당 회의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다. 이 위원은 21일 오후 당직 인선을 위한 최고위원회의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20일 김 대표가 취임 인사를 하는 의원총회에도 불참했다.
이 위원 측은 "선약이 있어 참석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김 대표 체제에 대해 불만이 담겨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위원은 당초 원내인사 대표 기용을 주장했다.
이 위원 캠프는 자신들과 가까운 홍재형 송훈석 의원이 각각 정책위의장, 지방자치위원장에 거론되다 막판에 배제된 데 대해서도 섭섭함을 느끼고 있다.
이 위원 측근은 "김 대표 체제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지만 당분간 지켜볼 것"이라며 "홍 의원 등이 당직에서 배제돼 안타깝지만 당직을 부탁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측근들에게 "정치 상황은 변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언급 자제를 주문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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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노갑 전 최고위원… 측근 "종합검진 위한것"
17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칩거에 들어 갔던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21일 시내 A병원에 입원했다.
그의 한 측근은 22일 "특별한 이상 징후를 느껴서가 아니고 종합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들어간 것"이라고 와병설을 경계하면서 "오늘 중 퇴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측근은 그러나 "자신의 충정과 진심이 오해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심신이 많이 지치지 않았겠느냐"며 "예방적 차원의 건강 체크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최고위원은 서울 근교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는 일부 소문과는 달리 평창동 자택에 머물면서 산책ㆍ독서ㆍ등산 등으로 소일해 왔다고 한다.
사퇴 선언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극력 피해 왔고 앞으로도 언론에 노출을 삼갈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권 전 최고위원은 마틴 루터 킹 인권상 수상을 위해 내년 1월12일께 일시 출국할 예정이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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