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북한이 미사일 생산 및 수출 제한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을 최종 매듭짓기 위해 내년 1월 퇴임 이전 북한 방문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 미사일 문제가 난제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북한은 우리가 민간위성 발사를 대행해주는 대신 추가적인 미사일 실험과 생산ㆍ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방북이 북한의 미사일 감축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잣대로 삼아 판단을 할 것"이라면서 "될수록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에 앞서 웬디 셔먼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이 사전에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셔먼 조정관의 방북은 전반적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