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서 강릉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이다. 18일 갑자기 내린 눈으로 고속도로가 미끄러웠다.평소 다니는 길이라 도로 사정을 잘 알고 있던 나는 앞 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두고 천천히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관령을 내려오는 도중 다른 차량에서 벗겨져 나온 체인이 보여 그걸 피하려다가 미끄러지면서 마주 오던 트럭과 측면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내 차 뒷좌석이 찌그러져 수리비만 80만원이 들었다.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고 난감했다. 겨울이면 도로 위에 방치된 체인을 피하며 곡예 운전하는 차량을 흔히 볼 수 있다. 몇 번 사용했던 체인은 미리 점검하고 낡았다고 생각되면 새 것으로 교체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조치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차두연. 강원 원주시 문막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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