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5-65' 남 부끄러운 NBA 농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5-65' 남 부끄러운 NBA 농구

입력
2000.12.22 00:00
0 0

'요즘 유행하는 말로 엽기적이었다고 하면 될까.' 세계 최고의 농구향연으로 불리는 미 프로농구(NBA) 무대서 근래에 보기 드문 졸전이 벌어졌다.샬럿 호네츠와 마이애미 히트는 21일(한국시간) 샬럿 콜로세움서 열린 2000-2001 NBA 정규리그서 양팀을 통틀어 121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65_56으로 4연승을 거두며 17승9패로 지구선두를 탈환한 호네츠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히트(13승14패)도 충격적인 패배에 황급히 라커룸으로 달아났다.

화끈한 승부를 기대하고 관중석을 가득 메운 1만 3,000여 팬은 본전생각이 간절했다.

이 스코어는 1949년 말 출범한 NBA가 제 모습도 갖추기 전인 55년 보스턴과 밀워키가 기록한 역대최저기록에 불과 2점이 모자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시간이 8분이나 짧은 한국프로농구의 역대 최소득점기록도 이보다 4점이 많은 125점(98년 대우_LG전)이었다.

이날 경기는 10명이 코트만 줄곧 왔다갔다 하면서 극심한 골가뭄을 연출, 마치 체력훈련장면을 연상시켰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부터 사실 비극은 예고됐다.

슛성공률이 바닥을 헤맨 히트는 고작 26점만을 넣었고, 옛 히트멤버였던 자말 매시번이 홀로 분전한 호네츠도 35점에 그쳤다.

2쿼터서 10점, 3쿼터서 겨우 11점만을 보탠 히트는 설상가상으로 4쿼터 9분12초를 남기고 포인트가드 팀 하더웨이가 심판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필드골 성공률은 히트 29.2%, 호네츠 37.1%에 불과했다.

한편 '우편배달부' 칼 말론이 41점을 쏟아부은 유타 재즈는 앨런 아이버슨과 래리 브라운 감독의 불화설로 시끄러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1_89로 꺾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21일전적

보스턴 99_86 뉴저지

토론토 99_98 인디애나

샬럿 65_56 마이애미

댈러스 106_101 포틀랜드

유타 91_89 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 94_77 클리블랜드

덴버 108_106 디트로이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