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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들 "내년구상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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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들 "내년구상 집에서"

입력
2000.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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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없이 차분한 연말계획올 연말 대기업 총수들은 '뉴밀레니엄' 기대감으로 떠들썩했던 지난 해와 달리 대부분 국내에서 차분하게 사업구상을 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지난해 연말을 미국에서 보냈지만 올해엔 가족들과 함께 한남동 자택에서 지내고 내년 1월 3일 시무식때 그룹 경영전략과 신년 메시지를 발표한다.

금강산에서 밀레니엄을 맞았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은 경영복귀등 바쁜 일정으로 국내에서 현대건설 회생에 전념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27일 양재동 사옥개관 행사 이후 가족과 함께 보내며 수출 확대방안 등을 연구한다.

구본무 LG회장도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손길승 SK회장과 최태원 SK회장은 집에서 쉬면서 IMT-2000 사업권 획득 등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를 정리할 계획이다.

조중훈 한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구 금호 회장, 김준기 동부회장 등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신년 사업계획을 구상할 계획이다.

유상부 포항제철 회장은 연말연시에 최고경영자가 생산현장을 챙겨온 관례에 따라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방문한다.

김석원 쌍용 회장은 새해 첫날 집에서 차례를 지낸 뒤 용평으로 성묘를 가기로 했으며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21일 미국 출장 길에 올라 인터넷 벤처 비즈니스 관계자 등을 방문하고 내년 1월 2일 귀국한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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