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 대표자 6명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키로 해 야기된 선수협 파문이 LG선수 41명의 선수협 참여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유지현 이병규등 LG선수들은 21일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해외전지 훈련중이거나 신인선수를 제외한 41명이 전격적으로 선수협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LG선수단은 이날 구단납회식을 마친후 선수 전원이 모여 구단사장들이 선수협 대표자 6명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어 프로야구 선수자격을 박탈한 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며 선수협에 가입키로 했다. 이날 민주노총, 한국노총등 14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연석회의를 통해 구단들의 전횡을 비난, 선수협은 큰 힘을 받게됐다.
LG선수들의 집단가입에 이어 나머지 구단선수들도 의견을 조율하며 선수협 참여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선수들은 20일과 21일 이틀연속 선수전체모임을 갖고 "자유계약선수 6명에 대한 원상복귀를 요구하며 KBO, 구단 , 선수들간의 충분한 대화를 조속히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 만약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며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화의 장종훈 한용덕등 팀의 주축멤버들도 이날 모임에서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피해를 본 선수들의 원상회복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삼성선수들도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주장 마해영이 복귀할때까지 연봉재계약 및 팀훈련을 거부키로 결정하고 나머지 구단선수들도 사태 추이를 지켜본뒤 선수협 참여여부를 결정키로 하는 등 선수협 소속선수들에 대한 사실상의 축출이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KBO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선수회사태에 대한 제반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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