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0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종합주가지수도 큰폭으로 하락, 금융시장불안이 가중되고 있다.이날 코스닥지수와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나스닥 지수의 폭락과 일본, 대만 증시의 동반 약세에 영향 받아 장중 내내 폭락을 거듭한 끝에 58.98(6.97%ㆍ4.42포인트 하락)과 514.21(3.13%ㆍ16.59포인트 하락)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선 이하로 하락한 것은 코스닥시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주가폭락이 계속되면서 시가총액도 급감하고 있다. 이날 하룻동안 거래소(5조6,430억원)와 코스닥(2조3,130억원) 시장을 합쳐 7조9,560억원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또 연간 시가총액 감소 규모도 229조3,650억원에 달하게 됐다.
주가 폭락은 이날 새벽 미 연방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은데 실망한 나스닥 지수가 112.81포인트(4.30%) 급락, 지수 2,500선이 위협받는 2,511.71포인트를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과 대만 증시 역시 미 증시에 영향받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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