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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노사협상, 막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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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노사협상, 막판 진통

입력
200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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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노사협상이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후퇴하는 등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노사는 파업 3일째인 20일 오전 협상에서 명예ㆍ희망퇴직 추가 접수를 중단하고 민영화와 구조조정은 노사 공동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협의, 시행한다 등 6개항에 잠정 합의했으나 최종 합의서 작성 단계에서 일부 문구를 놓고 의견이 대립, 타결에 실패했다.

노조는 잠정 합의 직후인 오전 9시께 노조원 4,500여명이 농성중인 명동성당에서 "협상이 타결돼 파업을 끝낸다"고 공식 선언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노조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 중 114안내, 선로 유지보수, 전화가설 업무 등의 분사화 시행을 '중단'한다는 조항에 대해 기획예산처에서 뒤늦게 '중단'을 '유보'로 수정할 것을 요구, 최종 합의서 서명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잠정 합의안은 노조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회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사항"이라고 반박하고 "실무 차원에서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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