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9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RB는 FOMC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성명을 통해 은행간 콜금리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6.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성명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소비자 신뢰 하락 및 판매ㆍ소득의 실질적인 감소, 금융시장 일각의 부진으로 인해 성장이 더 둔화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조만간 경기가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쪽에 통화정책의 비중을 두기로 위원회가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성명으로 볼 때 FRB가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특히 FRB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중립'기조를 넘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OMC 차기 회의는 내년 1월 30~31일에 열릴 예정이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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