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뇌사판정 장기이식 격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뇌사판정 장기이식 격감

입력
2000.12.21 00:00
0 0

뇌사를 합법화하는 내용의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이 2월19일부터 시행된 이후 장기이식 수요는 부위에 따라 최고 157배나 늘어난 반면 뇌사판정 등을 통한 이식건수는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의료원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장기법 시행전인 2월9일 현재 전국의 장기이식대기 등록자수는 신장 1,930명, 각막 395명, 간장 349명, 심장 67명 등 총 2,804명이었다.

그러나 시행 8개월여 후인 10월말에는 신장 2,981명, 각막 2,002명, 골수 785명, 간장 586명, 심장 107명 등 모두 6,574명으로 134%나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골수가 무려 157배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각막 5.1배, 폐 2.1배, 췌장 1.9배, 간장 1.7배 등으로 각각 수요가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중 전국 의료기관에서 시술된 장기이식 건수는 신장 544건, 골수 270건, 간장 228건, 각막 171건, 심장 12건 등 총 1,236건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 1,398건보다 오히려 11.6%(162건) 감소했다.특히 뇌사판정을 거친 장기이식은 작년 162명에서 올해에는 3분의1 수준인 51명으로 급감했다.

장기이식관리센터 관계자는 "장기법 시행 후 이식 시술을 목적으로 뇌사자 등의 장기를 확보하려는 의료기관들의 노력이 둔화한 느낌"이라며 "장기기증과 이식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