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 소프트(MS)가 허리띠를 졸라맨다.스티브 발머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전 직원들에게 7쪽에 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MS 창업 초기 때의 절약정신을 되찾아 전 분야에서 내년에 비용절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을 촉구하면서 현재 공석인 자리는 메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발머 사장은 그러나 능력있는 사람들이 경쟁회사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봉급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위 임원들은 지출요인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2월에 메모 형태의 새해 경영목표를 발표해 왔던 발머 사장이 이처럼 내년 경영목표를 앞당겨 발표한 것은 1989년 이래 11년만에 처음으로 수익저하 경고공시를 할 정도로 컴퓨터 수요가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S의 한 대변인은 현재 MS에는 5,000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다며 이번 비용절감계획은 구조조정도 아니고 전략의 변화도 아니라고 말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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