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웍의 과시냐, 아니면 실무조율기능의 위축이냐.최근 경제장관 간담회가 너무 자주 개최돼 경제부처 실무선에선 '지나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경제장관간담회는 진념 재경부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 이기호 경제수석등 3인을 축으로 사안에 따라 관계 장관이 참여하는 '3+α'방식. 간담회는 이달에만 모두 6차례(4,6,11,13,14,19일)나 열려 일요일을 빼면 거의 격일로 개최되고 있는 셈이다.
경제팀이 자주 만나 현안해법을 찾는 것을 탓할 바는 아니나 너무 자주 열리다보니 회의안건을 억지로 짜내고, 아랫선에서 해결될 사안도 굳이 장관 간담회까지 올라가야 풀리는 '실무적 해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19일 간담회에 상정된 ㈜대우 분할건, 항공통합법인 지원건 등은 굳이 장관선에서 논의할 사안도 아니었다.
한 관계자는 "공개할 만한 내용이 없어 결과는 비공개에 붙이다보니 결국 알맹이는 없는데 시장 기대만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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