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을 대표에 지명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사 쇄신 구상이 민주당 당 4역 등 후속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무총장엔 서울 출신이자 경제통인 김원길(金元吉ㆍ3선) 의원이 여전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다만 영남 인사가 대표에 기용됐다는 점에서 동교동계에 속하지만 그 색채가 약하고 수도권 출신인 문희상(文喜相ㆍ재선) 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의 경우, 입각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로 예정된 개각에서 정치인 입각이 실현될 지가 변수다.
대표가 준(準)실세이기 때문에 총장은 실무형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계파 중립적이고 야당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는 김덕규(金德圭ㆍ4선) 의원 얘기도 나온다.
정책위 의장에는 초선이지만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충청 출신인 홍재형(洪在馨) 의원이 떠오르고 있고 농수산장관을 지낸 강현욱(姜賢旭ㆍ재선) 의원도 꾸준히 거론된다.
원내총무의 경우는 당내 경선이 필요하다. 지난번 원내총무 경선에도 나섰던 임채정(林采正) 이상수(李相洙) 장영달(張永達) 의원 등 3선 그룹이 다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변인에는 민주당 창당 과정에서 대변인 역할을 하기도 했던 김민석(金民錫ㆍ재선) 의원이 부상하고 있고 김영환(金榮煥ㆍ재선)ㆍ전용학(田溶鶴ㆍ초선) 의원 얘기도 나온다. 본인은 일찌감치 사의를 밝혔다고 하지만 현 박병석(朴炳錫ㆍ초선) 의원의 유임론도 만만치 않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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