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대표 강현두·康賢斗)이 문화,산업,사회전반에 걸쳐 막대한 변화를 초래할 위성방송 사업자로 선정되었다.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 金政記)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방송회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성방송사업을 신청한 KDB와 한국위성방송(KSB·대표 유세준 劉世俊)의 사업계획서와 청문회 자료 등을 비교심사한 결과 KDB가 높은 점수를 받아 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돼 정보통신부에 허가 추천하게됐다"고 밝혔다.
김학천(金學泉) 건국대 신방과교수, 김주언(金周彦)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각계 14명으로 구성괸 심사위원단이 방송의 공적책임 및 실현가능성, 채널구성, 재정능력 등 6개분야에 대해 심사한 결과 1,000저머 만점에 KDB가 754.6점을 얻어 727.14점에 그친 KBS를 눌렀다.
KDB는 무궁화 위성을 보유한데다 재정능력, 컨텐츠 공급 능력이 뛰어나 조속한 시일내에 안정적인 위성방송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여 사업자로 선정됐다. 방송위는 이날 위성방송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탈락한 KBS의 자원을 위성방송사업에 최대한 활용하도록 KDB에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B는 지분 18%(한통 프리텔 3% 포함)의 1대 주주 한국통신과 KBS(10%), MBC(6%), SBS(3.25%) 등 지상파 TV 3사와 일진(6%), 미국의 위성방송사 에코스타(2%), 한국일보사를 비롯한 신문사 등 160개 기업이 주주로 참여했다.
KDB 강현두 대표는 이날 "정보통신부에서 위성방송사업 허가가 나는대로 내년 7월 무궁화위성 3호를 이용해 74개 채널을 시험방송한 뒤 10월부터 본격적인 위성방송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95년 정부의 '선진방송 5개년 계획안"발표 이후 5년째 끌어온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은 사실상 매듭을 지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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