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동기식 사업은 추진하지 않되 당분간 통신서비스 사업에서 철수하지는 않기로 했다.LG 고위 관계자는 18일 "IMT-2000 서비스가 시작되기 까지 2년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LG텔레콤과 데이콤 등 기존 통신사업은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현재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LG텔레콤을, 시외ㆍ국제전화 및 인터넷, 콘텐츠 분야에서는 데이콤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LG는 IMT-2000 비동기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후 "통신사업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철수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이 관계자는 "데이콤의 경우 시외전화 사업은 구조적으로 수익이 날 수 없지만 콘텐츠(PC 통신 천리안), 국제전화 등은 괜찮고, LG텔레콤도 단말기 보조금 지급 등 과당경쟁이 해소되면서 사업전망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LG는 데이콤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과 노사관계 정상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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