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정통 유대교 정당 샤스당은 18일 벤야민 네탄야후 전 총리의 정계복귀 반대와 의회해산안 거부 당론을 확정, 조기총선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샤스당의 파리엘 핀하시 사무총장은 "당 최고정책결정기구가 조기총선 실시를 위한 의회해산안에 반대할 것을 의원들에게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회에서 17석을 확보하고 있는 원내 제3당인 샤스당의 공식 반대로 이날 오후로 예정된 표결에서 의회해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스라엘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총리 선거의 후보자 제한규정 개정안과 의회해산안에 대한 2, 3차 독회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회가 현직 의원만 특별 총리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제한한 현행 법률의 개정안을 통과시킬 경우 의원직이 없는 네탄야후 전 총리도 내년 2월 치러지는 특별 총리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게 된다.
샤스당은 그러나 네탄야후 전 총리의 총리출마를 가능케할 의회법 개정에도 반대했다.
네탄야후 전 총리는 의회해산을 통한 총선거가 실시되지 않으면 총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바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의 지지도에서 에후드 바라크 현 총리를 크게 앞서고 있는 그가 출마할 경우 바라크 총리를 누르고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루살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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