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쥐꼬리가 길고 짧은지 재 보자." 전국의 월급쟁이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월급을 비교하며 정보를 나눌 수 있는 홈페이지가 등장했다.최근 개설된 월급공개 사이트(www.payopen.co.kr)에 접속해 직급, 근무연수, 월급 등을 입력하면 타사와 비교된 자신의 월급(연봉) 랭킹이 그대로 드러난다. 덕분에 문을 연지 10여일만에 벌써 1만명의 샐러리맨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3만여명이 일한 만큼 받고 있는지 확인 차 다녀갔다.
이밖에 대졸초임 월급 랭킹 100위, 산업별 임금 수준 등 다양한 월급정보와 세금 계산하기 등 월급쟁이들이 꼭 필요로 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우리도 함(한번) 뭉쳐보자' '월급 볼래?' '찍소리라도 내자' '내가 사장이라면' '잘린 사람들 이야기' 등 서로의 애환을 달랠 수 있는 게시판도 마련돼 있다.
이 사이트를 만든 ㈜아자커뮤니케이션은 "지금까지 우리 월급쟁이들은 주는 대로 받는다는 생각에 정당한 요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연봉제가 대세로 변하는 상황에서 월급정보 확보야말로 건전한 연봉문화 정착과 적정한 '몸값' 확보를 위한 무기"라고 말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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