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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환타지소설 '플라리스..' /진지한 주제의식에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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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환타지소설 '플라리스..' /진지한 주제의식에 재미까지...

입력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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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와 '퓨처 워커'로 국내 환타지문학 붐을 일으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영도(38)씨의 신작 '폴라리스 랩소디'(민음사 발행)가 출간됐다.모두 8권으로 나온 '폴라리스 랩소디'는 이씨가 자신의 전작 '드래곤 라자'에서 주었던 재미와, '퓨처 워커'의 진지한 주제의식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이씨는 이번 작품에서도 "인간이 누리는 자유는 진정한 자유인가"하는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재미는 환타지의 세계에서 취하도록 하면서, 여느 본격문학에서 시도했던 것보다 더 진지한 주제를 파고 든다.

'폴라리스 랩소디'를 다른 환타지와 구별시키는 또 다른 특징은 인간이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기본 골격은 바다를 질주하던 해적 무리들이 폴라리스라는 나라를 세워 정착하면서 겪는 1년 동안의 격정적인 삶이다.

폴라리스에 대해 다벨 공국이 정복전쟁을 일으키고, 이계(異界)인 판데모이엄의 지배자들이 이들에 대한 '자유'와 '복수'의 선택권을 쥐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수많은 전투와 암투, 인물들의 갈등, 인간과 악마의 대결을 묘사하는 작가의 상상력은 그가 곳곳에 숨겨놓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들과 함께 거침이 없다.

하이텔에서 평균 조회수 1만 5,000건을 기록하는 폭발적 반응으로 '폴라리스 랩소디'는 책 출간 전에 이미 롤플레잉(RPG) 게임 제작이 결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종오 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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