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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종 내년 경기전망 / 전자·조선 '맑음' 철강·건설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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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종 내년 경기전망 / 전자·조선 '맑음' 철강·건설 '흐림'

입력
2000.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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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섬유 철강 정유 건설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경기침체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전자와 일반기계, 조선 등의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01년도 주요업종의 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도 금융경색과 내수침체, 미국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산업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 자동차시장 성숙 등으로 생산과 내수가 올해보다 줄어들고 섬유는 직물과 의류 완제품의 국내외 수요부진 등으로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철강은 건설경기 침체와 자동차,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부진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약세를 보이고 정유는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유류가격 인상 및 고유가 등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의 경우 당분간 회복세를 타기 어려울 전망이며, 반도체는 하반기 이후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생산과 수출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자는 디지털기기 수요확대 및 IMT-2000 사업개시, 일반기계는 신시장 개척과 품질ㆍ가격경쟁력 향상, 조선은 안정적인 일감확보 및 고부가가치 선박건조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 박형서 경영조사팀장은 "최근 기업들은 자금경색, 내수침체, 노사관계 불안, 세계경제 성장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급격한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기업에 대한 재정 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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