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옥수수에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유전자재조합(GMO) 옥수수가 3,000톤 가까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긴급 회수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B사 등 국내 6개 회사에서 수입한 미국산 옥수수 8건에 대해 비식용 GMO 옥수수인 '스타링크' 함유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D사에서 수입한 2건이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D사는 미국 아그렉스사와 카길사 2곳으로부터 총 2,760톤의 옥수수를 수입했다.
병충해에 강한 내성을 지닌 '스타링크'는 미국 종자회사인 아벤티스사에서 개발한 GMO 옥수수로, 1998년 5월 미국 환경보호청이 인체 알레르기 유발을 이유로 사료용으로만 승인한 바 있다.
식약청은 지난달 10일 '스타링크'를 원료로 만든 가공제품이 수입ㆍ판매중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긴급 압류조치하고 관련 GMO 옥수수 및 옥수수 가공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미국산 옥수수 수입시 스타링크 함유여부를 정밀 검사중이며, 미국측으로부터 스타링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첨부해야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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