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주식투자 손실 등으로 상반기 동안 7,000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상반기 생보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교보와 대한생명이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업계 전체로 7,168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기간 1조1,899억원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한 것은 보험영업에서는 3조2,449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투자손실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교보와 대한생명에 이어 업계 4위인 알리안츠제일생명이 611억원의 결손을 냈고 흥국생명(590억원), 현대생명(403억원), 럭키생명(37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보험사의 경영효율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체로 경영효율성의 지표인 1년간 계약유지율이 지난해 63.9%에서 71.2%로 7.3%포인트 늘어났다. 보험사가 보장성보험 위주의 상품판매를 확대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