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尹奉吉) 의사의 유해 발굴 사진이 윤 의사 순국 68주기를 맞아 처음 공개됐다.윤 의사 숭모단체인 월진회의 윤주(尹洲렝굼퓨瑛~ 친조카)이사는 1946년 3월 4~6일 윤의사의 유해 발굴에 참여했던 재일동포 박인조(朴仁祚)씨로부터 최근 이 사진들을 입수, 18일 공개했다.
사진은 유해발굴 장면부터 발굴대원들의 묵념, 유해를 모시고 발굴장소를 떠나는 장면 등 모두 6점이다.
발굴에 참여했던 한국인들은 주로 2차대전 후 일본에 남아 있던 재일교포들로서 1964년 3ㆍ1 운동 기념식 후 윤의사의 유해를 발굴하기로 의기 투합, 닷새를 찾은 후에 유해 암매장지를 확인했다.
유해를 수습했던 사람은 당시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 의대생이었던 주정균(朱鼎均)씨로 밝혀졌다.
윤 의사는 중국 상하이(上海) 홍커우(虹口) 공원 의거 후 일본 헌병에게 붙잡혀 그 해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시 교외 노다(野田)산의 육군작업장 쓰레기 하치장에 암매장됐다.
그러나 일제가 암매장지의 위치를 철저히 비밀로 해, 해방후인 1946년 3월에야 비로소 정확한 위치가 확인됐다. 이때 수습된 윤 의사의 유골은 그 해 7월 7일 조국으로 돌아와 서울 효창공원에 모셔졌다.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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