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18일 생산직 사원 5,374명을 포함한 인력 6,847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노조에 통보했다.대우차는 이날 부평공장 근로자의 절반에 가까운 3,154명을 감원하는 것을 비롯, 군산공장 1,200명, 창원공장 200명, 부산 버스공장 220명, 정비인력 600명 등 생산직과 임시직에서만 5,374명을 줄이는 인력감축안에 대한 노사협의를 갖자고 노조에 통보했다.
대우차는 노사 협의와 별도로 사무직과 관리직 1,472명을 감원할 예정이어서 인력감축 규모는 6,846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차는 부평공장과 군산공장 조업을 2교대에서 1교대로 축소하고 잉여인력을 전환배치 및 희망퇴직, 무급휴직 등을 통해 감원하고 급여삭감 등을 통해 내년에 총 2,34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대우차는 또 재료비 5% 절감(1,583억원), 경상비용 10% 절감(1,804억원), 연구ㆍ개발비 41% 절감(1,664억원) 등을 통해 내년에 9,973억원의 자금수지를 개선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는 자구안이 인력감축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희망퇴직자 모집, 전환배치 등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회사측이 구조조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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