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간 자율경쟁에 의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행키로한 보험료율 자율화 조치가 결국 3~5%의 보험료 일괄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삼성화재 관계자는 17일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승합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해 보험료를 평균 3% 정도 인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재도 "국내 자동차보험의 평균 손해율이 73.7%로, 지난해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1~2% 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으로 전면 자유화할 예정인 영업용과 자가용 자동차 보험료도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각사 손해율 통계자료가 일부 손보사를 제외하고는 부실해 정확한 보험료율 산출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보험료가 올라갈 이유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인상 근거가 없는 계획안은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자동차보험 시장의 담합 및 경쟁제한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보험료 자유화 시기를 앞당겨 우선 내년 1월부터 승합차에 대한 순보험료를 자유화하기로 했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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