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CF이야기 / 온세통신 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CF이야기 / 온세통신 등

입력
2000.12.18 00:00
0 0

■온세통신 '생각의 힘'편온세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샤크로' 가 게임의 캐릭터를 응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전사들이 느림보 인터넷을 상징하는 거미 괴수와 맞서 싸운다는 게 광고 줄거리.

거미 괴수가 쓰러지자, 한없이 느린 초고속망에 갇혀있던 사이트들이 풀려나 네티즌들을 향해 날아간다는 상징적인 내용이다. 인터넷의 속도가 생각하는 속도만큼 빨라야 경쟁력이 있다는 뜻으로 '인터넷의 속도는 생각의 속도'라는 광고문구를 사용했다.

불길 속을 달리고 구르는 여전사 역할을 맡은 사람은 가수 김현정과 보아. 화면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두 사람 외에도 전국체전의 금메달리스트 정승아가 출연했다.

체조선수인 정승아는 공중에서 덤블링하는 장면에서 스턴트우먼으로 활약한 숨은 공로자다.

■프로스펙스 '우씨'편

'우씨'CF는 가요계로 귀환한 서태지의 출연으로 제작하기 전부터 화제가 됐던 광고.

화가 나거나 분을 삭이지 못할 때 내뱉는 감탄사로 들리는 '우씨(OOC)'는 사실 '교실 밖에서(Out Of Class)'의 줄임말이다.

콘크리트로 밀폐된 작은 공간 안에서 웅크린 서태지의 머리 속에 10대의 서글픈 모습들이 스쳐 지나간다. 실험실의 청개구리, 박제된 독수리, 뒤뚱뒤뚱 움직이는 깡통로봇.

깡통로봇에 이르러 생각을 멈춘 서태지가 머리 속 환영에 불을 질러버리면서 나지막이 말한다. "네 생각이 아닌 건 태워버려!" 이어 벽을 타고 올라가는 스케이트 보드와 질주하는 롤러블레이드가 불질러진 환영의 자리를 대신한다.

고정관념의 사슬을 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10대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 빨강색 레게머리와 어울리는 빨강색 재킷, 헐렁한 바지, 빨강색 신발은 모두 CF를 자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서태지가 제안한 것이다.

■코카콜라 '크리스마스'편

신기하고 별난 광고들이 줄을 잇다 보니 때로는 고전적인 CF가 돋보일 수도 있다.

코카콜라가 성탄절을 맞아 선보인 CF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 할아버지를 등장시켰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책을 읽어주는 크리스마스 저녁. 한참 책에 열중하던 중 갑자기 벽난로에서 산타할아버지가 탄 빨간 산타트럭이 나타난다.

할아버지와 손자는 트럭에 올라타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스케이트장, 하얀 눈, 연인과 가족들의 즐거운 순간마다 코카콜라를 끼워넣었다.

코카콜라의 산타할아버지 광고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보이는 연례 행사.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흰 수염과 빨간 의상,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둘러맨 산타할아버지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산타할아버지의 모습은 사실 1931년 코카콜라 광고를 통해 처음 소개된 것이기 때문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