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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떠돌이' 노모 보스톤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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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떠돌이' 노모 보스톤에 둥지

입력
2000.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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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노모 히데오(32)가 이번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직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방출된 노모는 18일 레드삭스와 연봉 325만달러, 사이닝보너스 125만 달러, 성적에 따른 옵션보너스 75만달러등 총 450만 달러에 1년 계약했다.보스턴 레드삭스에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있는 일본인 오카 도모카즈와 한국의 이상훈 김선우등 많은 한ㆍ일 투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상훈 김선우로서는 노모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입에 다소 불리해질 전망이다.

토네이도(선풍)란 명성을 얻으며 9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를 정도로 절정의 구위를 선보였던 노모는 그러나 주자 견제능력 미숙과 함께 부상으로 어느새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노모는 98년 시즌 도중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이후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전전했고 한때 시카고 커브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통산 69승61패.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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