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뉴스메이커엔 '김정일'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5일자ㆍ사진)는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당선자를 올해의 인물로, 또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올해의 인물 중 '아시아의 뉴스 메이커'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은 "미국역사장 가장 치열했던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사상초유로 법원에 개입으로 대통령을 뽑게 됐으나 이젠 부시 당선자가 우리의 확고한 지도자가 되었다"며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대대적으로 다루었다.
타임은 지난 5주 동안의 대통령 선거 관련법적 투쟁에 언급, "전직 대통령의 자존심 강한 아들에게 이보다 더 초라한 집권 과정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타임은 또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속을 들여다볼 수 없는 신비의 그늘에 묻혀 지내는 김 위원장은 무슨 일을, 또 어떤 방식으로 하며 살아가는지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 없는 등 분명히 세계에서 가장 신비한 지도자"라고 지적했다.
타임은 그러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후 김 위원장이 '깡패 국가 지도자' 이상의 인물임이 알려지는 등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어느 정도 씻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타임은 고어 후보측에서 활동했던 데이비드 보이스(59) 변호사를 `올해의 변호사'로, 인간 게놈 연구에 참여한 크에이그 벤터 박사를 `올해의 과학자'로 각각 선정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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